'전체 글'에 해당되는 글 1608건

  1. 2009.10.20 :: 와인이 오래될수록 비싼 이유는?
카테고리 없음 2009. 10. 20. 23:14

오래되었다고 무조건 맛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오래되었다고 무조건 비싼 것도 아닙니다.

 

와인에는 생명주기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병입후 맛이 일정기간 숙성되며 상승곡선을 그리다가

정점을 찍은 뒤 그 뒤로는 하강 곡선을 그리게 됩니다.

이 생명주기의 곡선 형태는 와인마다 다릅니다.

 

장기 숙성형 와인은 완만하게 상승하며 정점에 이른 기간을 오랫동안 유지한 뒤 서서히 하강 곡선을 그립니다. 상승기간은 병입후 5~10년, 그리고 그 뒤로 20년 정도가 지나면 맛이 사그러들기 시작합니다.

일부 특급품은 30년에 걸쳐 상승곡선을 그리고 그 뒤로 100년까지 그 맛을 유지하는 것도 있습니다. 반면 단기 소비형 와인은 3~5년 정도면 맛이 꺽이며, 극단적인 단기 소비형 와인은 병입 직후에 최고의 맛을 내고 1년 뒤면 신선미가 사라져버립니다.

와인 종류에 따라서는 상승기간 중에도 일시적으로 맛이 하강했다가 다시 상승하는 휴면기를 거치기도 합니다.

 


고급 와인의 가격이 비싼 것은 오랜 기간에 걸쳐 뛰어난 맛을 유지하며, 숙성됨에 따라 복합미를 더해가기 때문이지만, 기본적으로는 수요 공급의 법칙을 따릅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으면 가격이 오르고 아니면 가격이 내리죠.

 


고급 와인은 제한된 면적의 포도밭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수요가 늘었다고 해서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 불가능하며 매년 일정량만 만들어집니다. (포도 농사의 작황에 따라 생산량이 조금씩 오르내리지만 어느 한계가 있다는 소립니다.)

일부 고급 와인은 찾는 사람은 많은데 생산량은 적어서 가격이 마구 마구 오릅니다. 특히 생산된지 오래된 와인은 그동안 많은 양이 소비되어 사라지고 시중에 남은 유통량이 적어서 가격이 더 오르게 됩니다.

 

이를테면 로마네-콩티 같은 와인은 1헥타아르 남짓의 축구장만한 면적의 포도밭에서 연간 6천병밖에 만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의 애호가들이 이 와인을 마시고 싶어하기 때문에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서 한 병에 2천달러 가는 것이 보통이고 작황이 좋았던 특별한 생산연도에서는 6천~1만달러까지도 나갑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가격이 오르는 것도 아닌 것이, 작황이 좋지 않아 숙성력이 떨어지고 너무 오랜 기간이 지나서 맛이 갔다고 여겨지는 경우는 1천달러 미만으로 가격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고급 와인같은 사치품은 국제 경기의 영향도 많이 받습니다. 

중국, 러시아등 신흥 부국의 부자들이 와인을 매점하는 시기에는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90년대초 일본의 버블 붕괴, 혹은 최근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붕괴로부터 시작된 국제경기 침체의 상황에서는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실제 2008년산 보르도 그랑 크뤼급 와인의 2009년초 선물(先物)거래 가격을 보면, 품질이 그저 그랬던 2007년산에 비해 품질은 더 좋았는데도 불구하고 가격은 절반 수준을 형성했습니다.

고급와인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죠.



출처
http://kin.naver.com/detail/detail.php?d1id=8&dir_id=80603&eid=G5qSLEjC7LB8ZgUi25tumlkTihH/5tkM&l_url=L2FoYS9jdXJpb3VzX2xpc3QucGhw




🦋🐞전용홀더 채택으로😄😅"잔동작" 없이💕🚎맺고 끊음이 분명한 🛴🛵"노원도킹책갈피세트"⚽️🏀
posted by 공릉역가즈아님의 산책하듯 디자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