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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1. 15. 17:23
결혼해서 아이들 키우면서 겨우 하나 장만한 집 관련 대출금 갚느라 등이 휘고 있는 입장에서도,
제가 이 집의 가격으로 낸 돈이 과연 집의 정당한 가치에 상응하는 것인지 항상 의문이 들고,
대체 이렇게 많은 서울의 집을 이런 엄청난 집값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누군가 소유하고 또 살고 있다는 사실도 신기하고,
아이들이 커가면서 집을 넓혀가야 할 때는 대체 어떻게 해야할런지 다시 한숨이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본문이나 이하 댓글에서의 논의들(사실 인터넷의 여러 곳에서 유사한 글들이 너무나 자주 반복되고 있기도 합니다)의 내용 중 일부는 반드시 타당하다고는 보이지 않기도 하여 조금 적어보려고 합니다.
우선 이러한 서울의 집값에 대한 논의를 세종시와 연결시키는 것(정확히 말하자면 세종시 원안추진만 하면 서울시 집값이 자연히 내려갈 것이라는 생각)은 적당하지 않아 보입니다.
세종시를 원안대로 개발하든 수정해서 개발하든 그것은 세종시의 문제일 뿐, 도시의 성격상 그것이 전혀 서울 집값을 위협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세종시가 개발되어 자체적인 생산기능을 가지더라도 그로 인한 산출물은 다시 서울 블랙홀로 투입될 것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사실은 세종시(및 지방 혁신도시 등)의 개발로 인한 대규모 수용으로 인하여 지방에 풀렸던 자금이 그 지역에서 전혀 소화되지 않고 모두 서울과 주요 수도권으로 몰렸던 것이 지난 정부시절 부동산 가격 대란이 일어났던 한 원인 중에 하나이기도 했고, 이러한 서울로의 독점적 자본유입의 문제는 세종시의 건설로 전혀 해결될 수 없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인터넷상에서 많은 분들께서 크게 간과하시는 것들 중 하나는,
부동산 버블이 깨져서 가격이 폭락하는 경우, 가장 크게 피해를 입는 곳은 지대(렌트)가 높은 곳이 아니라 그 주변부에 해당하는 곳이며,
한 지역 안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사람도 투자를 위해 부동산을 소유한 사람이 아니라, 그 집 한채만 어찌어찌 구입한 서민이라는 점입니다.
인터넷에서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부동산의 버블 붕괴에 의한 대세하락기가 온다면, 소위 강남, 서초, 송파의 핵심지역의 집값이 내려가서 강부자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이 아니라, 서울에서 거리가 있는 신도시지역이나 서울의 외각지역부터 크게 가격이 폭락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가지고 있는 자산 가격이 하락하였을 때, 그것이 투자목적의 자산 포트폴리오의 일부인 사람은 금전적으로 손해를 보면 그만이지만, 대출을 받아 어렵게 집을 산 사람은 생존의 문제에 당면하게 되죠.
그러니 부동산 버블 붕괴를 걱정하는 정책입안자들은, 실제로 그로 인하여 고소득층이 입는 손실보다는 발생할 중산층의 붕괴(및 그로 인한 사회불안과 다수 표의 이탈)를 더 걱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구나 여러분들이 누리고 있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부동산 버블의 힘을 입고 있는 것이기도 하고(실물경제란 이렇게 어느 한 부분 빠짐없이 연결되어 있는 것이죠), 그로 인해 어찌보면 제가 받는 급여중의 일부도 부동산 버블 덕에 벌고 있는 것이다 보니 그 손익계산은 정말 복잡해진다는 생각도 듭니다.
갑자기 적다보니 글의 취지가 난삽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모든 점을 고려해도 지금 서울 집값의 수준이란 그 자체로 무시무시하다는 생각에는 변화가 없고,
어떻게든 온건한 방법으로 원만히 해결되었으면 하는 생각도 물론 굴뚝같습니다. 하지만 저도 어떻게 하는 게 정확한 방법일지는 지금까지 여러가지로 공부해 봤지만 그래도 전혀 모르겠네요.
하지만 이런 부동산에 관한 논의를 하실 때, 조금이라도 더 공부를 하시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범위에서 논의를 진행시킨다면 참 좋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하로도 많은 분들의 의견이 개진되길 기다리겠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서울 집값의 폭락과 폭등은 없다가 정답이 아닐까요??
출처
http://www.pgr21.com/zboard4/zboard.php?id=freedom&page=3&sn1=&divpage=3&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7505
제가 이 집의 가격으로 낸 돈이 과연 집의 정당한 가치에 상응하는 것인지 항상 의문이 들고,
대체 이렇게 많은 서울의 집을 이런 엄청난 집값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누군가 소유하고 또 살고 있다는 사실도 신기하고,
아이들이 커가면서 집을 넓혀가야 할 때는 대체 어떻게 해야할런지 다시 한숨이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본문이나 이하 댓글에서의 논의들(사실 인터넷의 여러 곳에서 유사한 글들이 너무나 자주 반복되고 있기도 합니다)의 내용 중 일부는 반드시 타당하다고는 보이지 않기도 하여 조금 적어보려고 합니다.
우선 이러한 서울의 집값에 대한 논의를 세종시와 연결시키는 것(정확히 말하자면 세종시 원안추진만 하면 서울시 집값이 자연히 내려갈 것이라는 생각)은 적당하지 않아 보입니다.
세종시를 원안대로 개발하든 수정해서 개발하든 그것은 세종시의 문제일 뿐, 도시의 성격상 그것이 전혀 서울 집값을 위협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세종시가 개발되어 자체적인 생산기능을 가지더라도 그로 인한 산출물은 다시 서울 블랙홀로 투입될 것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사실은 세종시(및 지방 혁신도시 등)의 개발로 인한 대규모 수용으로 인하여 지방에 풀렸던 자금이 그 지역에서 전혀 소화되지 않고 모두 서울과 주요 수도권으로 몰렸던 것이 지난 정부시절 부동산 가격 대란이 일어났던 한 원인 중에 하나이기도 했고, 이러한 서울로의 독점적 자본유입의 문제는 세종시의 건설로 전혀 해결될 수 없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인터넷상에서 많은 분들께서 크게 간과하시는 것들 중 하나는,
부동산 버블이 깨져서 가격이 폭락하는 경우, 가장 크게 피해를 입는 곳은 지대(렌트)가 높은 곳이 아니라 그 주변부에 해당하는 곳이며,
한 지역 안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사람도 투자를 위해 부동산을 소유한 사람이 아니라, 그 집 한채만 어찌어찌 구입한 서민이라는 점입니다.
인터넷에서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부동산의 버블 붕괴에 의한 대세하락기가 온다면, 소위 강남, 서초, 송파의 핵심지역의 집값이 내려가서 강부자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이 아니라, 서울에서 거리가 있는 신도시지역이나 서울의 외각지역부터 크게 가격이 폭락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가지고 있는 자산 가격이 하락하였을 때, 그것이 투자목적의 자산 포트폴리오의 일부인 사람은 금전적으로 손해를 보면 그만이지만, 대출을 받아 어렵게 집을 산 사람은 생존의 문제에 당면하게 되죠.
그러니 부동산 버블 붕괴를 걱정하는 정책입안자들은, 실제로 그로 인하여 고소득층이 입는 손실보다는 발생할 중산층의 붕괴(및 그로 인한 사회불안과 다수 표의 이탈)를 더 걱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구나 여러분들이 누리고 있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부동산 버블의 힘을 입고 있는 것이기도 하고(실물경제란 이렇게 어느 한 부분 빠짐없이 연결되어 있는 것이죠), 그로 인해 어찌보면 제가 받는 급여중의 일부도 부동산 버블 덕에 벌고 있는 것이다 보니 그 손익계산은 정말 복잡해진다는 생각도 듭니다.
갑자기 적다보니 글의 취지가 난삽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모든 점을 고려해도 지금 서울 집값의 수준이란 그 자체로 무시무시하다는 생각에는 변화가 없고,
어떻게든 온건한 방법으로 원만히 해결되었으면 하는 생각도 물론 굴뚝같습니다. 하지만 저도 어떻게 하는 게 정확한 방법일지는 지금까지 여러가지로 공부해 봤지만 그래도 전혀 모르겠네요.
하지만 이런 부동산에 관한 논의를 하실 때, 조금이라도 더 공부를 하시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범위에서 논의를 진행시킨다면 참 좋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하로도 많은 분들의 의견이 개진되길 기다리겠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서울 집값의 폭락과 폭등은 없다가 정답이 아닐까요??
출처
http://www.pgr21.com/zboard4/zboard.php?id=freedom&page=3&sn1=&divpage=3&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7505